
△. 덕암사
경기 고양시는 2011년 1월6일 북한산 전통사찰중 덕암사에서 구제역으로 인해 살처분,
매몰된 가축을 위한 위령 고혼제를 지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축생 위령 고혼제에는 6일 정오부터 약 1시간에 걸쳐 봉향과 제물의 진설 후 불가식의 법성계 예불과 인도의
고대 언어로 이루어진 광명진언, 그리고 반야심경의 독송 순서로 고혼 예불이 진행됐다.
예불 뒤에는 축생 극락왕생, 축생 인간윤회를 위한 108배 염원배례가 이어졌다.
고양시 정동일 문화재 전문위원은 "예기치 못한 구제역으로 수많은 소와 돼지들의 살처분을 보면서
말 못하는 가축의 축생 고혼제를 지내게 됐다"고 말했다.
덕암사 해선 주지스님은 "살처분에 동원된 많은 공직자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구제역의 확산을 막기 위한
부득이한 상황이니, 오늘 고혼제를 계기로 그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덕암사에는 구제역으로 인해 살처분된 축생을 위한 위패가 별도로 마련돼 아침, 저녁으로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축생 고혼 예불을 하고 있으며 구제역이 끝날 때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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