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장소 : 신라의 옛 수도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평야 남쪽에 솟아 있는 산.
◎ 산행일자 : 2012년 11월 25일 [일요일]
◎ 함께한이 : 본인외 3명
◎ 움직임로 : 배리 삼릉 → 선각육존불 → 마애석가여래좌상 → 바둑바위 →
상사바위 → 금오산 → 용장사지 → 아영제 →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 칠불암 마애불상군 → 염불사지 → 서출지 → 통일전 주차장
[총 도상거리 9.5KM 약5시간30분 소요]

○ 경주 남산 [慶州南山] 468M
경상북도 경주시의 남쪽을 둘러싸고 남북으로 솟은 불적지[佛蹟地]가 많기로 유명한 산.
개관금오산[金鰲山]이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는 북쪽의 금오산과 남쪽의 고위산의
두 봉우리 사이를 잇는 산들과 계곡 전체를 통칭해서 남산이라고 한다. 금오산의 정상의
높이는 468m이고, 남북의 길이는 약 8㎞, 동서의 너비는 약 4㎞이다.
지형은 남북으로 길게 뻗어내린 타원형이면서 약간 남쪽으로 치우쳐 정상을 이룬
직삼각형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 북으로 뻗어내린 산맥에는 상사암[想思巖],
해목령[蟹目嶺], 도당산[都堂山] 등의 봉우리가 있고, 남으로 뻗은 산맥에는
높이 495m의 고위산이 있다.
남산의 지세는 크게 동남산과 서남산으로 나뉜다. 동남산쪽은 가파르고 짧은 반면에,
서남산쪽은 경사가 완만하고 긴 편이다. 서남산의 계곡은 2.5㎞ 내외이고, 동남산은
가장 긴 봉화골[烽火谷]이 1.5㎞ 정도이다.
동남산과 서남산에는 각각 16개의 계곡이 있고, 남쪽의 2개와 합하여 모두 34개의
계곡이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유물·유적의 숫자로 보면 서남산쪽이 동남산보다
월등히 많다. 이 계곡들에는 석탑·마애불, 석불, 절터 등이 산재해 있으며,
각 계곡별 유물, 유적 현황은[표]와 같다.
또한 남산은 신라 사령지[四靈地] 가운데 한 곳이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이곳에서 모임을 갖고 나랏일을 의논하면 반드시 성공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남산에 얽힌 전설과 영험의 사례가 풍부하고 다양하다.
박혁거세[朴赫居世]가 태어난 곳이 남산 기슭의 나정[蘿井]이며, 불교가 공인된
528년[법흥왕 15]이후 남산은 부처님이 상주하는 신령스러운 산으로 존숭되었다.
헌강왕 때 남산의 산신이 현신해 나라가 멸망할 것을 경고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헌강왕이 포석정에 행차한 어느 날, 남산의 신이 왕 앞에 나타나서 춤을 추었는데,
좌우 사람들은 보지 못하였으나 왕만이 홀로 이것을 보았다. 왕은 스스로 춤을
추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그 형상을 보였던 것이다.
산신은 나라가 장차 멸망할 줄 알았으므로 춤을 추어 그것을 경고했던 것이나,
사람들은 이를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상서[祥瑞]가 나타났다고 하여 방탕한 생활이
더욱 심해졌던 까닭에 나라는 마침내 멸망하였다고 한다.
이와 같은 전설은 신라인의 산악숭배에 있어서
남산이 특히 호국의 보루로서 존숭 되었음을 알려주는 자료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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