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숭의전 [崇義殿]
조선 시대 고려 태조와 혜종(惠宗)•정종(定宗)•광종(光宗)•경종(景宗)•성종(成宗)•
목종(穆宗)•현종(顯宗) 및 정몽주(鄭夢周) 등 15인의 공신을 제사지내도록 한
사당으로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에 있음. 태조 6년(1397)에 태조의 명으로 묘(廟)를
세우고 정종 원년(1399)에 고려 7왕을 제사지내도록 하였으며, 세종 5년(1423)과
문종 2년(1452)에 중건하였는데 문종 때에 숭의전(崇義殿)이란 전호(殿號)를 내려
고려 왕씨의 후손들로 부사(副使) 혹은 사(使)로 삼아 봄•가을로 제사하고 관리하도록
하였음. 제전(祭田)으로 숭의전전(崇義殿田) 12결이 지급되었고, 매년 1차례씩
경기관찰사(京畿觀察使)로 하여금 봉심(奉審)토록 하는 한편, 승지(承旨) 등을 보내
제사를 올리기도 하였음. 그 소속 관원으로는 종3품의 사, 종4품의 수(守),
종5품의 영(令), 종6품의 감(監), 종9품의 여릉 참봉(麗陵參奉) 1원(員)이 있었음.
용례
㉠숭의전.
숭의전 부사 왕순례도 부름을 받아 잔치에 입시하였다. 왕순례에게 어탁을 내려주고
신숙주에게 명하여 전교하기를, “내가 사사로이 네게 은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다.
네가 선대의 후손이라 하여 세종께서 왕씨의 뒤를 세우고자 하였으나 이루지 못하였고,
문종께서 비로소 숭의전을 세워 그 제사를 잇게 하였으니, 지금 내가 선왕의 뜻을
이어받든 것일 따름이다.” 하였다.
"崇義殿副使王循禮亦承召侍宴 賜循禮御卓 命叔舟 傳曰 非予私恩于汝
以汝爲先代之後 世宗欲立王氏之後而未就 文宗始建崇義殿 以續其祀
今我丕承先志耳
[세조실록 권제38, 2장 뒤쪽, 세조 12년 1월 3일(병오)]
㉡숭의전.
재군 서쪽 5리에 있는데, 본조 태조 원년에 예조에 명하여 마전현에 사당을 짓고,
고려 태조,혜종,성종,현종,문종,원종,충렬왕,공민왕,을 제사하게 하고 제전을 주었다.
세종 7년이 되어 유사가 말하기를, “나라의 종묘에도 다만 5실을 제사하는데, 전조의
사당은 8위를 제사하니, 예에 맞지 않습니다.” 하므로, 이에 태조•현종•문종•원종만
남겨 놓고, 봄•가을 이중삭으로 향축을 보내어 제사했다. 문종 2년에 고려의 후손
왕순례를 찾아서 그 제사를 맡아 지내게 하고, 그 사당 이름을 숭의전이라 하여,
왕순례를 부사로 삼았다.
복지겸,홍유,신숭겸,유금필,배현경,서희,강감찬,윤관,김부식,김취려,조충,김방경,안우,
이방실,김득배,정몽주 등을 배향했다.>
"崇義殿
<在郡西五里 本朝太祖元年 命禮曹立廟於麻田縣 祭高麗太祖惠宗成宗顯宗文
宗元宗忠烈王恭愍王 給祭田 至世宗七年 有司言 國家宗廟只祭五室 而前朝之
廟乃祭八位 未合於禮 於是 只留太祖顯宗文宗元宗 以春秋二仲朔傳香祝致祭
文宗二年 求高麗後王循禮 俾主其祀 仍名 其廟爲崇義殿 以循禮爲副使 以卜
智謙洪儒申崇謙庾黔弼裴玄慶徐熙姜邯贊尹瓘金富 軾金就礪趙冲金方慶安祐
李芳實金得培鄭夢周配享>
[신증동국여지승람 권제13, 16장 앞쪽~뒤쪽, 경기 마전군 사묘]"
출처 : 한국고전용어사전, 2001.3.30,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초기 건물은 1950년 6.25 전쟁으로 인하여 전소되었고 1972년부터 1973년까지
현재의 규모로 복원 건립되고 1971년12월28일에는 국가 사적 제223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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