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velog/⊙ 고찰 문화재 ○【2012.04.14】초라 하지만 화려한 생을 마감한 대빈묘 [장희빈]를 찾아서.... 순도리(칠이) 2012. 4. 13. 23:58 ▣ 대빈묘[大嬪墓] ◎ 산행장소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서오릉로 334-92. ◎ 산행일자 : 2012년 03월 31일 [토요일] ○ 서오릉 대빈묘[大嬪墓] 장희빈[張禧嬪.1659년∼1701년] 희빈 장씨는 조선 19대 숙종의 후궁이자 20대 경종의 어머니 이다. 어린 시절 나인으로 궁에 들어가 숙종의 총애를 받았다. 1686년[숙종 12] 숙원이 되었으며, 1688년[숙종 14] 왕자 윤[훗날 경종]을 낳았다. 이듬해 숙종이 송시열 등 서인의 반대를 물리치고 윤을 원자로 책봉함에 따라 내명부 정1품 희빈에 올랐다. 그해 기사환국으로 남인이 집권하면서 인현왕후가 폐위되었고 윤이 세자로 책봉되면서 희빈 장씨가 왕비로 책봉되었다. 1694년(숙종 20) 서인들의 인현왕후 복위운동을 계기로 남인이 옥사를 일으켰으나 숙종이 오히려 남인을 제거하고 서인을 재집권시킨 갑술환국이 일어났다. 그해 인현왕후가 복위됨에 따라 다시 희빈으로 밀려났다. 1701년[숙종 27] 민비가 병으로 죽자, 인현왕후를 무고했다는 서인의 탄핵을 받아 사약을 받았다. ※출처 : 문화재청 서오릉 관리소 △. 본관은 인동[仁同], 본명은 장옥정[張玉貞] 좀 불투명 하다 "소의[昭義]"라는 말도 있다. 오늘날 까지는 드라마로 알게된 "장희빈" 또한 뮤지컬로도 알려지기 까지 하였지요. 궁녀로 입궐하여 국모까지 파란 만장한 삶을 그려낸 희빈장씨 그의 묘에 남은것은 초라함 밖에는.... △. 인현왕후 폐비시키고 장소의[張昭義] 왕비로. 숙종은 아들을 못 낳는 인현왕후를 폐비시켜 내쫓고 장소의[張昭義]를 왕비로 삼아 원자를 장남 대군이 되게 해 왕위를 잇게 하려 했다. 이때 조정의 권력판도는 서인[송시열 등]은 인현왕후를, 남인[이현기 등]은 장소의를 결사옹호하고 있었다. 숙종은 송시열을 사사시켜 서인을 몰락시키고 장소의[張昭義]를 희빈으로 격상시켜 왕비가 되게 했다. 이것이 기사[己巳] 환국이다. 장희빈은 기고만장했다. 갖추지 못한 오빠 장희재를 불러다 높은 관직에 앉히고 엄청난 재물을 축재토록 해 근근이 연명하는 백성들을 절망케 했다. 자신을 지지한 남인 세력들에겐 절차를 무시하고 파격 승진시켜 국가의 공직기강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그러나 숙종은 영명하면서도 변덕이 심한 임금이었다. 대신들의 권력투쟁을 자신의 왕권 강화 방편으로 절묘하게 활용했다. 이번에는 장희빈도 싫어졌고 남인들도 신물이 났다. 숙종 20년[1694] 서인의 김춘택 등이 폐비 복위사건을 꾀하다 고발됐다. 남인의 영수였던 민암이 서인 세력을 박멸시키려고 수십 명을 잡아다 국문했다. △. 장희빈[張禧嬪.1659∼1701] 한창 위세를 부릴 당시 장안에는 해괴한 타령조 노래가 입소문을 타고 퍼져 나갔다. 은유와 파자[破字]를 사용해 왕실 내명부 실상을 비꼬는 참요[讖謠]로 저잣거리 장사꾼 조차 그 속내를 훤히 알았다. " 미나리는 사철이고 장다리는 한철이라 요사부려 오른 자리 십 년 갈까 백 년 갈까 살아생전 누린 호강 죽어서도 가져가나…. " 참요에는 어질고 현숙했던 인현[仁顯]왕후 여흥 민씨[1667∼1701·숙종 제1 계비]를 미나리에, 모질고 영악했던 희빈 인동 장씨[제20대 경종 생모]를 장다리[무·배추의 꽃줄기]에 각각 비유하고 있다. △. 장희빈은 사약을 받고 죽어 경기도 광주시 오포면 문형리에 장사 지냈다. 죽은 지 268년이 지난 1969년 도로공사로 묘자리가 수용되면서 서오릉 안 명릉 서쪽에 이장됐다. 공교롭게도 서오릉 에는 명릉[숙종.인현왕후 쌍릉]과 단릉인 제2계비 인원왕후, 익릉[숙종 원비 인경왕후]이 함께 자리하고 있어 한 많은 동시대 여인의 한숨 소리가 뒤엉키는 곳이다. 그중에 제일 초라함으로 서쪽에 자리 하고 있는 대빈묘[大嬪墓]다. [명릉.익릉은 다음에...] 대빈묘 묘비에는 “유명 조선국 옥산부대빈 장씨지묘” [有明 朝鮮國 玉山府大嬪 張氏之墓]라 쓰인 장희빈 묘는 자좌오향의 정남향 이긴 하나 사신사[四神砂]가 격을 못 갖춰 명당과는 거리가 먼 자리다. 선덕을 쌓아야 명당을 차지한다는 땅의 이치다. =⊙=== 끝 ===⊙=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