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도리(칠이) 2008. 4. 16. 22:49

 

엄나무 (음나무)

두릅나무과(─科 Arali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

키는 20m에 이른다. 가지에는 가시가 많으며, 줄기에도 가시의 흔적이 남아 있다.

잎은 어긋나는데, 단풍나무의 잎처럼 5~9갈래로 갈라지고 잎가장자리에는 조그만 톱니들이 있다.

잎자루는 보통 길이가 10㎝ 이상이지만 때때로 50㎝ 이상일 때도 있다.

황록색의 꽃은 7~8월경 새 가지 끝에서 산형(傘形)꽃차례로 무리져 핀다.

꽃잎과 수술은 4~5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10월 무렵 검은색으로 둥그렇게 익는다.

어린잎을 나물로 먹기도 한다. 나무는 다루기 쉽고 큰 널판을 얻을 수 있어

 합판·가구·악기를 만드는 재료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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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민간에서는 가지에 커다란 가시들이 있어 귀신을 쫓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귀신나무라고 하여 집안에 잡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안방 문 위쪽에 가지를 걸어두거나 무당이 굿을 할 때 귀신을 물리치는 도구로 가지를 쓰기도 했다.

어쩔 수 없이 어떤 일을 당할 때 '아쉬어 엄나무 방석이라'라는 말을 흔히 하는데,

이는 가시가 많은 음나무로 만든 방석에 앉는 고통을 빗대어 일컫는 말이다.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신방리 625번지에 자라는 음나무는 키 19m,

사람 가슴높이에서의 나무 둘레 5.4m로서 천연기념물 제164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의 음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6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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申鉉哲 글 (옮겨온글)

[08.04.16] 

가시리 / SG워너비

 

사진 한장 엄나무 유래를 적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