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풍을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듣고 만지고 향기를 느껴 보세요"
절정의 가을단풍이 만개한 6일, 히말라야 16좌를 완등한 '국가대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특별한 산행에 나섰다.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 200명과 자원봉사자 및 일반 참가자 900명이 함께 산을 오르는 '시각장애인과 함께 하는 등반대회 엄 대장은 홀로 등산을 하기 힘든 시각장애인들을 자신이 나고 자란 마음의 고향 도봉산으로 초대해 가을 단풍의 맛과 향을 전하는 길동무가 되었다.
자원봉사자와 시각장애인들을 잇는 30cm 등산용 로프는 볼 수 있는 자와 보지 못하는 자의 마음을 잇는 든든한 생명줄. 5시간에 걸친 짧은 산행이었지만 장애를 넘나든 '아름다운 동행'은 서로의 팍팍한 가슴을 따듯하게 적시는 잊지못할 추억이 됐다. 망월사 정상에 오른 한 시각장애인은 "난생 처음 해보는 등산이었지만 앞에서 당겨주고 뒤에서 밀어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입안 가득 김밥을 밀어 넣고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
"봉사와 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날 등반에서 200명의 시각장애인들은 엄홍길 대장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과 등산용 로프로 하나가 돼 화려한 가을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번 등반대회는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주최하고 엄홍길 휴먼재단이 주관, 밀레의 협찬으로 진행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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