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복산 [文福山 ]
경상북도 경주시와 청도군 사이에 있는 산
높이 : 1.013M
◎ 산행 개요 【 홍마님 산행기에서 】
영남알프스 산군의 9개 1,000m급 산으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문복산(1,013.5m)과 함께 가을이 오기전에 떠나는 계곡산행의 몸부림에 탑승을 하였다.
지난해에 문복산을 해오름팬션~하늘문 ~ 마당바위 ~ 문복산정상 ~ 계살피 계곡으로 한번 다녀 와본지라 미리 옹강산을 염두에 두고 안내산악회를 따라 나선다.
전날의 백두대간 산행에서 약간은 쉬운 코스와 함께 산행을 일찍 마친 관계로 체력은 충분하나, 얼마나 마신 술인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
결국 산을 오르며 밀어내기 한판을 거행하고 나니 조금 숨통이 트인다. 꾸준하게 산을 오르니 난데없는 전화음... 전화를 받다보니
옹강산 산행을 하는 분들이 10여명이 넘는 관계로 안내를 요청한다. 그래서 오늘은 결국 끝까지 영원한 후미조로 탑승한다.
에델바이스팬션을 조금 지나 좌측을 바라보노라면 리본이 두어개 달린 등산로가 약간 희미하게 나타난다. 처음부터 까꼬막이다.
조금 오르니 조망터가 나타나고 아래 삼게천을 바라보노라니 조망이 너무 좋다. 호흡을 가다듬고 밀어내기를 거행하닌 술기운이 조금 빠져나가는 기분이다.
서서히 속도를 붙이고 40분정도에 641봉에 도착한다. 이후부터는 약간의 고바위는 있지만 평안하다. 마지막 옹강산 정상을 향하여 오르는 길이 막바지 깔딱이이다.
그렇게 하여 옹강산 정상에 11시 15분경에 도착하고 삼계리재로 향한다.옹강산 정상에서 독도주의 요함. 삼계리재로 내려서는 길도 매우 가파르다.
30여분을 달려 내린다음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르기 시작한다. 일행이 뒤로 쳐지기 시작하고 난 쉬엄쉬엄 수면서 산행을 진행하는데,
까끌바위봉 아래에 남녀 두분이 식사중이다. 얼굴을 보니 눈에 엄청 익은 분... 헐~~~ 네이버에서 블로거로 자주 만나는 먼훗날엔님 부부이다.
오랜 동안 블로그에서만 보다가 이렇게 만나다 보니 정말 정겹고 기분이 날아갈 듯 하다. 갑자기 술기운이 확 날아가버린다.
서담골봉까지 약간 스피드를 내어보니 몸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천천히 진해하는 후미팀들과 서담골봉 정상에서 점심을 먹는다.
그런데 서담골봉 정상 표지석에 웬 가자봉? - 처음엔 지도를 펴 보질 않아 이 곳이 서담골봉인지 몰랐다.
뒤에 안 사실이지만 조금 마음이 ....점심식사를 마친 후 문복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바라보니 경사를 서서히 높여가며 향하는 오르막이다.
아직까지 술기운에 몸이 비 정상이라 큰 맘먹고 땀을 내기로 작정하고 홀로 속도전을 전개하며 문복산 정상에 도착하니 13:30분(서담골봉에서 30분 소요)이다.
그러고 보니 앞서 가신 분이 13:27분에 사진으로 흔적을 남겼으니 꽤 빨리 달려왔다. 그런데 정상에서 기다리자니 몸이 오싹해진다.
정상에는 박무와 함께 찬 바람이 불고 홀로 진행을 해버리자니 함께한 칭구와 그 일행들에게 읠 상할 것 같고... 결국 덜덜떨면서 기다렸다.
어~~ 13시ㅐ 50분경에 후미가 도착하고 사진을 찍은 후 출발이다.
운문령 갈림길 이정표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빠져 나와 너른 바위전망대에서 요기를 채우고 바로 계살피계곡으로 스며든다.
계살피계곡까지 동행을 하고 이후부터 또 다시 취기 오른 것을 깨우기 위해 인제는 36계 줄행랑을 하는 기분으로 산행 종착지에 도착하며 산행을 종료한다.
계살피계곡은 지난 태풍 매미때에 상류가 많이 무너져 내려 계곡의 아름다움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중간부터 계곡을 따라 내려서면 여려개의 소가 형성된 깨끗한 계곡을 감상 할 수 있다.
♧ 등산 코스
○ 수리덤계곡입구(침수교) ~ 에델바이스팬션 ~ 조망대 ~ 641봉 ~ 소진길갈림길안부 ~ 옹강산정상 ~ 삼계리재 ~ 까끌바위봉 ~
서담골봉(도수골만디) ~ 옛철탑 ~ 먼산바위 ~ 문복산정상 ~ 너른바위 ~ 계살피계곡 ~ 가슬갑사유적비 ~ 삼계교(삼계마을)[총 15KM 5시간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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