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려산 [匡廬山]
경상남도 마산시 내서읍과 함안군 여항면·함안면·산인면에 걸쳐 있는 산.
위 치 : 경남 마산시 내서읍, 함안군 여항면·함안면·산인면
높 이 : 720m
주 봉 : 삿갓봉
문화재 : 광산사, 법륜사
중생대 백악기 말기(약 8천만 년 전)의 퇴적암이 주류인 함안층 산지로, 주봉은 삿갓봉이다.
마산 무학산(舞鶴山:761m)이 물가에 춤추는 학이라면 등뒤 서쪽에 숨겨져 알려지지 않은 이 산은 학집같이 아기자기한 맛이 나며,
《삼국사기(三國史記)》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창원읍지(昌原邑誌)》 등에도 기록되어 있는 유서 깊은 명산이다.
마산시 내서읍과 진북면, 함안군 여항면·함안면·산인면과 경계를 이룬다. 남북의 대산(代山:727m)에서 730봉과 이어져 산세가 당당하다.
무학산·대산·광려산·730봉으로 둘러싸인 내서읍 감천골(감골 또는 중마을)은 첩첩산골로 700m급
산들 때문에 청정한 풍광을 지녀 사철 마산 등지에서 찾는 산꾼과 유람객들로 붐빈다.
기슭에는 신라 때 절 광산사(匡山寺)를 비롯하여 법륜사(法輪寺) 등의 사찰이 있다.
지금은 흔적도 없지만 옛날에는 함안고을을 오가던 광산재·매봉재·질마재 등의 고갯길이 있었다 한다.
이 산의 매력은 광산·매봉·길마봉·상투봉·삿갓봉(또는 투구봉)·중바위(또는 흔들바위) 등 빼어난 봉우리들이
한자리에 앉은 골짜기와 천혜의 비경을 등산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내서읍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주산이며 젖줄인 광려산에서 흘러내린 물은 대산의 계곡물을 모아 광려천(光廬川)을
이루고 무학산·화개산(華蓋山:445m)·천주산(天柱山:656m)의 지류 안성천(安城川)과 삼계천(三溪川) 등을
안고 장장 50여 리를 감돌아 기름진 들녘을 넓히며 낙동강 중류에 합류한다.
광산사 약수터에서 계곡을 지나 폭포의 오른쪽 산비탈과 동릉을 거쳐 정상의 돌탑 옆에 표지판이 있다.
《가고파》의 남쪽바다와 마산 진동면이 보이고 등뒤로는 함안 여항산(艅航山:744m)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그 밖에 마산 월영동의 만날재에서 쌀재와 바람재(평전)를 거쳐 대산에서 남릉을 타는 길과 여항면 내곡에서
직접 오르거나 내서읍 삼계마을 뒤쪽의 상투봉을 지나 광려산과 대산을 종주하는 코스도 있다.
♧ 등산코스
○ 일광기공~마을회관~취수장~대산(726M)~광려산(752M)~삿갓봉(723M)~감투봉(투구봉·725M)~
무명봉~통천문~물류창고~일광기공 [10.3Km. 5시간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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